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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코로나 대유행 시절 서울에 차를 가져가는 건 싫고,
그렇다고 위험한데 대중교통타고 가기는 더 싫고!
그래서 인천 경기 오마카세 맛집을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지금은 새로 생긴 가게도 많아져소 다 안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2020 2021 시절엔 유명한 곳은 거진 다 가봤다.
분스야는 예약이 힘들어서 못가봐서.. 하이엔드는 빼고...
경인권 미들급에서는 여기가 탑티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식당 소개
일 년 반 정도를 다녔으니 가게에 대해서 주워들은 것이 많다. 자세히는
말씀 안 해주시는데, 오랫동안 조금씩 주워듣다 보니 정보가 쌓였다.
현재 송산 스시는 셰프님이 두 분 계신데 메인 셰프님인 이광호 셰프님과
양동식 셰프님이 계신다. 양동식 셰프님은 내가 청담 스시렌에 갔을 때
접객을 받았던 셰프님이다.양 셰프님이 갑자기 송산에 나타나셨을 때 깜짝
놀랐다. 일요일에 너무 바쁘셔서 하루만 도와달라고 부르셨다고 했는데
이 셰프님이 일본 장어덮밥집 창업을 준비하시면서 가게를 맡기시려고
불렀다고 한다. 양 셰프님과는 10년 전에 만났다고 하신다.
이광호 셰프님은 90년대 초반에 일본으로 건너가 요리학원을 다니고, 도쿄
스시집에서 수련을 하셨다고 한다. 스승님 이름도 알려주셨지만 내가 기억할
리 만무하다.(이미 돌아가셨다고 함)
스시선수 초창기에도 계셨고 하이엔드 근무를 하시다가 외국에도 나갔다 오시고
고향인 안산으로 오셨는데 90년 초에 20살이었다고 하더라도 대략 계산
하면 셰프님 짬밥을 알 수가 있다.
런치 55,000 디나 120,000이다. ( 곧 볼 수 없는 가격)
식사 후기
나는 스시집 가서 사진을 잘 안 찍는다. 오마카세 처음 갔을 때야 신기해서 찍었다지만
하도 먹다 보니 사진 찍을 생각이 더는 안 들었기 때문인데.. 블로그에 올리려고 열심히
찍었다. 같이 간 일행이 웬일로 사진을 다 찍냐고 신기해함..
오늘 식사는 그야말로 미쳤는데 항상 나가노 와사비를 주셨었는데 얼마 전 거래처가 바뀌면서
시즈오카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사이다에 청귤을 넣어주시는 것도 산뜻하고 맛이 두배!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네타가 일단 두껍다. 고기도 그렇지만 생선도 두꺼운 게 더 맛있다.
그리고 새끼 참치도 맛있었고 30일 이상 숙성한 두꺼운 오도로 사시미도 일품이다.
우나기도 살살 녹고, 이날 오도로를 주실 때 근막을 모두 제거해서 평상시보다 로스가 많은데
더 맛있을 거라고 하셨다. 근데 진짜 참치가 살살 녹더라.. 참치 먹고 감탄 잘 안 하는데 이날은
미친 맛이었다.
샤리의 식감이 너무 단단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밸런스 좋은 데다가, 간도 네타와 너무 잘 어울리는
훌륭한 맛...인데 원래 1년간 샤리를 만들던
막내분이 그만두고, 부장님이 직접 샤리를 하면서 기복이 거의 사라지고 퀄리티가 좋아졌다.
또 니기리도 얼마나 잘하시는지 셰프님 짬바가 팍팍 드러난다.
그리고 메뉴가 엄청 자주 변한다. 미들급 스시야를 다니다 보면 제철에 따라 살짝살짝 메뉴를 바꿔주는 곳이
많은데 송산은 오마카세라는 말에 어울리게 메뉴가 자주 변한다.
갈 때마다 오늘은 뭐가 바뀌었을까 하고 기대하면서 갈 수 있는 업장이다.
그리고 가끔 기분에 따라서 가이세키 요리를 만들어 주실 때가 있는데(이런 날 가신분은 행운)
정말 맛이 훌륭하다.
사담
셰프님이 짬이 많으시다 보니, 자부심이 강하셔서 손님의 의견에 대해서 일단 반박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뭔 말을 못 하겠다는 불평이 가끔 보인다. 근데 반박하셔도 담아두고 생각은 하시니까
반응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 또, 일본에서 배우셔서 그런지 주방을 매섭게 잡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은 손님 앞에서 실수한 요리사에게 싸대기 날리는 곳이니.. 셰프님은 90년대에 더 심하게
배웠을 것이다.. 그래서 실수한 스탭을 다잡는걸 왜 손님이 불편해하는지 잘 이해를 못 하시기도 하는데..
사실 손님 앞에서 실수를 지적하고 혼내는 것이 우리나라에서는 불편해하는 사람이 많다. 몇 번 말을 들으셔서
그런지 요즘은 신경 쓰시는 편인 거 같은데.. 양 셰프님이 오시고 나서는 맘이 편해지신 건지 부드러워지셨다.
그러니 그런 것이 불편하셨던 분은 이제 가셔도 괜찮을 듯?
결론
경기도 미들급 스시야의 최고봉
솔직히 하이엔드라도 세야보다는 낫다. 전어 스시를 먹어도 나음
11월에 15만 원 OR 20만 원 상향을 고민 중이라고 하시니 오르기 전에 가 보도록 하자.
(내가 괜히 이렇게 수고스럽게 사진을 찍어온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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